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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출 주문, 8개월째 추락...신흥 기술에 희망 건다

국제통상신문 2023-05-23 00:00:00

정부는 주문의 마이너스 추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되고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A CGM
정부는 주문의 마이너스 추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되고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A CGM

대만의 4월 수출 주문이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 약세와 글로벌 성장 둔화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대만 경제부는 전년 대비 18.1% 감소한 42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거의 14년 만에 최악이었던 3월의 25.7% 감소에서 개선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암울한 전망은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분석가들은 1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이 수치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재무부는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 세계적 파급 효과로 경제 성장이 계속 방해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정부는 주문의 마이너스 추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되고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신 제품 주문은 0.9% 감소했고 전자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다. 

연도별 대만 반도체 생산량.스태티스타
연도별 대만 반도체 생산량.스태티스타

그러나 대만 경제부는 AI,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자동차 전장 등 신흥 기술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이 완화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대만 반도체 제조를 포함한 대만 기업들은 애플과 퀄컴과 같은 주요 기술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만 경제부는 5월 수출 주문이 전년 동월 대비 23.3%에서 26.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별 주문량을 보면 4월 중국 주문량은 전년 대비 24.2% 감소해 3월의 33.8% 감소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마찬가지로 미국으로부터의 주문도 전년 대비 15.2% 감소해 3월의 20.7% 감소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유럽에서의 주문은 26.6% 감소해 전월의 33.8% 감소에서 개선됐다. 특히 일본에서의 주문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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