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4월 수출 주문이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 약세와 글로벌 성장 둔화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대만 경제부는 전년 대비 18.1% 감소한 42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거의 14년 만에 최악이었던 3월의 25.7% 감소에서 개선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암울한 전망은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분석가들은 1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이 수치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재무부는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 세계적 파급 효과로 경제 성장이 계속 방해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정부는 주문의 마이너스 추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되고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신 제품 주문은 0.9% 감소했고 전자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다.
그러나 대만 경제부는 AI,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자동차 전장 등 신흥 기술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이 완화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대만 반도체 제조를 포함한 대만 기업들은 애플과 퀄컴과 같은 주요 기술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만 경제부는 5월 수출 주문이 전년 동월 대비 23.3%에서 26.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별 주문량을 보면 4월 중국 주문량은 전년 대비 24.2% 감소해 3월의 33.8% 감소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마찬가지로 미국으로부터의 주문도 전년 대비 15.2% 감소해 3월의 20.7% 감소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유럽에서의 주문은 26.6% 감소해 전월의 33.8% 감소에서 개선됐다. 특히 일본에서의 주문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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