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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1개월 만에 최저치…수입 감소로 무역적자 줄어

이한재 기자 2023-05-16 00:00:00

인도, 21개월 만에 최저치…수입 감소로 무역적자 줄어
인도 정부가 발표한 수출입 데이터로 계산한 4월 상품 무역 적자는 152억 4,000만 달러였다. 머스크

4월 인도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 적자가 아시아 경제의 재량 품목 및 석유 수요 감소로 수입이 줄어들면서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 통계청에 따르면, 상품 및 서비스 적자는 13억 8,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83억 7,000만 달러와 대조적으로 감소했다. 3월 전체 무역 적자는 60억 4,000만 달러였다.

인도 정부가 발표한 수출입 데이터로 계산한 4월 상품 무역 적자는 152억 4,000만 달러였다. 4월 무역 적자는 전월에 기록한 197억 3,000만 달러보다 적었고 로이터에서 예상한 195억 5,000만 달러보다 낮았다.

4월 상품 수출은 3월의 383억 8,000만 달러에서 346억 6,000만 달러로 감소했고, 수입은 581억 1,000만 달러에서 499억 9,000만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토시 사랑기(Santosh Sarangi) 인도 대외무역국(DGFT) 국장은 “수입은 보석과 보석류와 같이 재량 소비로 간주되는 품목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감소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수요 시나리오가 좋지 않지만 9월이 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월 석유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46% 감소한 15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란기 국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가 지금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입 감소 수치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월 서비스 수출은 303억 6,000만 달러, 서비스 수입은 165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 수출의 증가는 10월에서 12월 분기에 인도의 경상 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더 축소돼 상품 수출의 약세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한편, 사랑기 국장은 영국과 인도가 조속한 시일 내에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나라는 작년 10월까지 협상을 타결하기로 한 당초 시한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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