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역대 4월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내놓았다.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0.3% 증가한 61억 5,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월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3월(65억 1,000만 달러)을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4월 기준으로는 최고 수출액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24.7% 증가한 38만 2,00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0만 3,169대와 9만5,398대를 수출하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0%, 33.2%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 현황을 보면 북미가 29억 8,8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연합(EU) 10억 700만달러, 아시아 5억 2,100만 달러, 기타 유럽 4억 8,000만달러, 중동 4억 7,6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차의 수출이 3개월 연속 20억달러를 돌파하며 자동차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승용차 기준 친환경차 수출액은 20억 5,000만 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으며, 이 중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는 각각 2만 9,731대, 6,809대가 수출됐다.
한편,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14만 9,374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의 판매량이 6만 6,660대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국GM의 판매량이 5,230대로 눈에 띄었다. 그러나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한 2만 1,07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신차 효과와 친환경차의 생산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16만 9,384대를 생산했다. 기아는 신차 출시와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차 생산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한 14만 7,319대를 생산했다.
한국GM과 KG모빌리티는 수출용 차량 생산 증가로 각각 118.7%, 37.5%의 생산량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월 대비 56.8% 감소한 수출량을 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 대상 차종인 전기차, PHEV, 수소차의 4월 대미 수출량은 2022년 8월 IRA 발효 이후 최대인 9,000대를 기록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총 23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자동차 공급망의 정상화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 호조세 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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