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제조업체의 수출 환경이 주요 수출 시장에서의 생산 증가에 따라 개선되고 있다.
이스탄불 상공회의소(ISO)의 조사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수출 환경 지수는 53.1포인트로 상승했다. 이는 3개월 연속 수출 수요가 개선된 것으로 성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점인 50점 이상을 유지했다.
이 지수는 1월에 49.5로 하락한 후 2월에 51.7포인트로 상승했다. 3월에는 52.6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수치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승 추세는 주로 터키 제조업체의 가장 중요한 수출 시장인 독일에서의 모멘텀에서 비롯됐다. 독일의 4월 생산은 지난 1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급증하며 연초 둔화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각국, 경제 활동 증가로 터키 제조업 지원
영국에서도 비슷한 성장세가 관찰되었으며, 작년에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도 11개월 만에 가장 견고한 경제 활동 증가세를 보였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은 2분기 첫 달에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유럽 제조업 부문의 수요 약세가 향후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의 4월 생산은 감소했다.
중동의 일부 지역은 4월에도 강력한 성장 추세를 유지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비석유 경제 활동이 크게 확대돼 성장률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망 긍정적...터키 제조업의 활성화 예상
사우디아라비아는 생산이 소폭 증가했으며 카타르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집트와 레바논의 경제 활동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은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으로 지적됐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남아프리카와 케냐에서는 생산이 감소했지만 나이지리아의 경제 활동은 현금 위기 완화로 인해 반등했다고 설문조사는 보고했다.
올해 초 팬데믹 제한이 완화되면서 중국에서 시작된 성장은 4월에도 이어져 중국 경제는 회복 추세를 유지했다. 생산은 약간의 둔화 속에서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4대 수출 시장에서 생산 증가했다
201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인도는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브라질과 러시아에서도 생산이 개선됐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경제 담당 이사인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는 “올해 2분기 초 튀르키예 제조업 부문의 4대 수출 시장에서 생산이 증가했다”며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빠른 수출 환경 회복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초에 비해 훨씬 더 건강해진 수출 시장 전망은 2분기에 제조업 부문의 활성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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