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농업드론 스타트업 에어로다인이 3,000만 달러(약 426억 원) 규모의 브릿지 라운드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에어로다인은 성명을 통해 기존 투자자였던 페트로나스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펀딩에 말레이시아의 공무원연금 운영기관 KWAP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을 통해 아프리카, 유럽, 미국과 남미, 아시아 등 국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어로다인만의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도 활용된다.
에어로다인의 개발자들이 제작한 정밀농업 솔루션의 인공지능(AI)은 말레이시아의 농업을 지원하고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도 사용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에어로다인의 카마울 아 무하메드 CEO는 “이번 펀딩으로 통해 3,000만 달러를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자금이 마련돼서 전 세계로 확장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 디지털경제공사(MDEC)는 AI, 데이터분석, 증강현실 분야를 집중 육성을 통해 자국 드론 산업을 동남아시아의 테스트베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푸트라자야에 드론 테스트존을 조성하고 관련 규제를 철폐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언급한 바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드론 시장(HS Code 852580)의 2019년 총 수입액은 약 224백만 달러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에 설립된 에어로다인은 디지털 O/E(Digital Operational Excellency), 디지털 그린(Digital Green), 디지털 플랫폼(Digital Platform) 등 이른바 DT3 솔루션 제공 업체다. 35개 국가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운영하고 분석 및 최적화를 위한 AI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에어로다인의 첨단 항공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대규모 상용화 계획은 이미 진행 중이다.
에어로다인의 자회사인 에어로다인 오일&가스와 페트로나스의 기술사업화 부문인 페트로나스 테크놀로지 벤처스(PTVSB)가 드론 기반 솔루션의 배치 및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석유 및 가스 등을 운송하는 중형 드론과 도시의 물류 드론 등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KWAP 최고 투자 책임자인 하즈만 힐미 살라후딘은 “에어로딘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말레이시아의 고기술·고부가가치 경제활동을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와 함께 지원하는 것이 공동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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