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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경제, 무역 적자의 굴레...1분기 수입 증가로 빚 더 깊어져

이한재 기자 2023-05-02 00:00:00

모로코의 무역 적자 증가는 다양한 제품의 수입 증가에 기인했다. CMA CGM
모로코의 무역 적자 증가는 다양한 제품의 수입 증가에 기인했다. CMA CGM

작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모로코의 무역 적자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로코 외환관리국(Office d'Echange)에 따르면, 지난 3월 무역 적자는 약 72억 달러로 전년도 64억 달러에서 12.5% 증가했다. 

모로코의 무역 적자 증가는 다양한 제품의 수입 증가에 기인했다. 생산에 사용되는 제품인 자본재 수입은 자동차 부품 수입 증가에 힘입어 22% 증가한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외환관리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재 수입액도 2지난 3월 말 5억 6,000만 달러에서 8억 2,790만 달러로 15% 증가했다.

올해 에너지 수입은 15.7% 증가했고, 식량 수입은 16.9% 증가했는데, 고등기획위원회(HCP)의 예측과 일치했다. 지난 1월 보고서에서 HCP는 모로코의 무역 수지가 작년 GDP의 –22%에서 올해 GDP의 평균 -20%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모로코의 무역 적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경제 회복이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에너지 수요의 90%를 수입하는 모로코의 수입 비용이 증가하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2022년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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