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병과 수요에 의한 가격 하락으로 위축됐던 캄보디아 고무 산업이 수출 증가로 회복세에 들어섰다.
캄보디아 관세 및 특별소비세총국(GDCE)에 따르면, 작년 1분기에는 고무 수출로 1억 1,7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1분기 고무 수출은 전년 대비 42.8% 급증해 1억 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2022년 1분기 : 1억 1,700만 달러
■ 2023년 1분기 : 1억 6,800만 달러 >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8% 증가
¶ 회복 시점은 '2023년 1월'
□ 1월 고무 수출 : 같은 기간 비해 59.8% 증가
□ 2월 고무 수출 : 같은 기간 비해 67.4% 증가
□ 3월 고무 수출 : 같은 기간 비해 13.1% 증가
회복세는 지난 1월부터 조짐을 보였다. 지난 1월 고무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8% 증가해 5,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리고 2월에는 67.4% 증가해 작년 같은 기간 5,500만 달러에 비해 3,500만 달러, 이어 3월 고무 수출액은 5,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850만 달러였던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1% 증가했다.
작년 캄보디아 고무 산업은 천연고무 가격 하락과 곰팡이병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28.3% 성장한 5억 4,166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무 수출은 전체 수출의 2.4%를 차지했으며, 이는 2021년 2.2%에서 소폭 개선된 수치다.
천연고무 생산량 감소추세...인근 국가 시름
캄보디아산 고무 주요 구매국은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유럽연합(EU) 등이다.
그러나 주요 고무 생산국은 곰팡이병 확산, 불규칙한 기상조건, 기온상승, 비료 비용 증가 등 요인으로 천연고무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국제고무회의기구(IRCO)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의 가뭄으로 암울한 전망을 원인으로 꼽았다.
IRCO는 태국의 천연고무 생산량이 오는 6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되며, 상반기에 전체 천연고무 생산량에 약 10%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천연고무생산국협회(ANRPC)는 인도네시아 북부와 말레이시아 남부의 농장에 영향을 미치는 ‘둥근무늬낙옆병’으로 향후 천연고무 공급이 빡빡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 생산 성수기에 비가 내리면 둥근무늬낙옆병 질병이 악화돼, 약 30%의 생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올해 글로벌 천연고무 시장 전망에 따르면 생산량은 1,469만 3,000톤, 소비량은 1,473만 8,000톤으로 예상됐다.
한편, 앞서 고무 생산량은 둥근무늬낙옆병이 발병하기 전에도 감소 추세에 있었다. 그 결과 일부 소농은 고무 농사를 포기했고, 다른 소농은 여러 고무 생산 국가에서 고무 농장 면적과 생산량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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