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비스 부문 힘입어 수출 증가...수입 최고치 기록

인도 수출이 서비스 부문에 힘입어 14% 증가한 7,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글로벌 역풍에 의한 수요 둔화로 사상 최고치인 8,9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상품 수출은 6% 미만으로 증가해 4,470억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회계연도 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품 수입은 16.5% 증가한 7,140억 달러로 사상 최대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3월 수출은 6% 감소한 384억 달러로 2개월 연속 감소했고, 수입은 8% 가까이 감소한 581억 달러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무역 적자는 197억 달러로 추산돼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피유시 고얄 산업통상부 장관은 수입 감소의 원인을 유가 하락으로 꼽았으며, 어려운 글로벌 상황이 상품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23년 예상치인 7,720억 달러에 부합하는 수치이며, 전체 서비스 수치는 아직 보류 중이라고 언급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고얄 장관은 “GST 징수액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인플레이션은 RBI의 적정 범위 내에 들어왔으며 외환보유고는 탄탄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규모 경제다”고 덧붙였다. 

그는 1,000억 달러에 달하는 기록적인 송금과 투자 흐름이 경상수지 적자를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30개 주요 부문 중 17개 부문이 지난 회계연도에 성장했으며 수출업체들은 이번 회계연도에도 호실적을 낙관하고 있다. 휴대폰을 포함한 전자제품이 50% 이상 증가한 236억 달러로 가장 두드러졌다.

고얄 장관은 서비스 분야에서는 IT, 회계, 비즈니스 프로세싱 등의 분야에서 견조한 성장세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수입과 관련하여 상무부는 비료 및 전자 제품과 같은 주요 품목이 대체 시장에서 공급됨에 따라 2022-23 년 인도의 수입 바구니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전년 15.4 %에서 13.0 %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절대적인 측면에서 지난 회계연도 동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도의 946억 달러에 비해 4% 증가한 985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