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무역 FOCUS] 아프리카 무역 거인 남아공, 성장의 비결 및 대륙의 경제 발전 전망

아프리카 대륙은 12억 명이 넘는 인구와 2조 5,000억 달러가 넘는 국내총생산(GDP)을 보유한 막대한 무역 잠재력을 지닌 곳이다. 인프라 및 정치적 불안정과 같은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활발한 무역 국가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등 이 지역의 무역 환경에는 큰 잠재력이 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의 남쪽 끝에 위치한 전략적 지리적 위치로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간 무역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

남아공의 발달된 인프라와 교통망은 이러한 역할을 뒷받침해 남아공 국내와 국경을 넘어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광업, 자동차, 관광업 등 주요 산업이 탄탄한 수출 실적에 기여하는 다양하고 선진화된 경제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남아공의 총 무역 가치는 1,985억 달러에 달했으며, 주요 무역 파트너는 중국, 독일, 미국, 영국, 인도다.

이러한 무역 파트너를 통해 남아공은 다양한 시장에 참여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 역학 관계에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남아공의 무역 성공에 기여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주요 무역 파트너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한 것이다. 특히 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남아프리카 관세동맹(SACU)이 대표적인 성공 예시다.

 

남아프리카 관세동맹(SACU)은 1910년에 처음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관세동맹으로 남아프리카,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로 구성돼 있다. 

SACU의 주요 목표는 회원국 간의 경제 발전, 통합 및 협력을 촉진하고 지역 무역을 촉진하며 회원국을 위한 공동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공동외부관세(CET) ▲수익배분공식(RSF) ▲무역 촉진 ▲무역 정책 조정 ▲지역 통합 등이 있다. 

이 협정은 회원국 간 무관세 무역을 허용하고 다른 국가와의 무역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 남아공은 또한 다양한 제품에 대한 특혜 시장 접근 권한을 부여해 두 지역 간의 무역 증가를 촉진하는 경제동반자협정(EPA)으로 알려진 유럽 연합과 FTA를 체결했다.

 

앞으로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걸쳐 상품과 서비스를 위한 단일 시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의 혜택도 받을 예정이다.

이 협정은 아프리카 내 무역을 크게 촉진하고 지역 전체의 경제 발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공은 무역 활성화에 있어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소득 불평등, 실업률, 느린 경제 성장은 남아공의 지속적인 문제다.

또한 금과 백금과 같은 원자재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에 취약한 국가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의 무역 잠재력은 여전히 상당하다고 평가받는다. 

아프리카의 선도적인 무역 국가인 남아공은 자체 무역 역량을 개발하고자 하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성공에서 교훈을 얻고 당면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이들 국가는 자국의 무역 성장과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