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자치항(PAS)이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 시장에 직항 화물 운송을 경유 없이 무통과로 허용할 예정이다.
쑨찬솔(Sun Chanthol) 공공건설교통부 장관은 프놈펜 공공사업 및 운송 연구소에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동안 화물 운송 개선안을 발표했다.
◆ 시아누크빌항, 캄보디아의 수출입 허브
공공 자치 기관으로서 시아누크빌항은 공공사업교통부의 기술 감독과 기획재정부(MEF)의 재정 감독하에 운영되고 있다. 캄보디아 상무부에 국유 공기업으로 등록돼 있다.
국제 무역의 주요 물류 노드로 활용되며 캄보디아의 수출 상품을 세계 각지로 운송하고, 수입 상품을 캄보디아로 옮기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매년 약 6,000척의 외국 선박이 캄보디아의 바다와 강 항구를 드나들고 있다. 시아누크빌항과 프놈펜자치항(PPAP)을 출입하는 민간 부문 선박에 대한 종이 기반 문서를 종료함으로써 항만 현대화, 절차 간소화 및 비용 절감을 위해 일본이 자금을 지원하는 항만 전자 데이터 교환(Port Electronic Data Interchange, 포트 EDI) 시스템이 소프트 런칭됐다.
최근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받아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기도 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 국제 협력 기구(JICA)의 지원을 받아, 항만 시설을 확장하고 현대화하고 있다.
미카미 마사히로 일본대사는 팬데믹 이후 캄보디아의 경제 회복에 필수적인 캄보디아 물류 시스템의 성장과 항만 이용 증가, 시아누크빌항과 프놈펜항의 국제 시장 경쟁력 향상을 포트 EDI 시스템이 뒷받침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3단계 급속 개발 진행
시아누크빌항만에서는 현재 일본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3단계 급속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항구는 더 큰 선박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정비되고, 특별한 절차 없이 미국과 EU로 상품이 운송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EU 시장으로 선적된 화물은 시아누크빌항을 통해 항구에서 소형 선박에 실리고 있다. 이에 상품들은 싱가포르나 홍콩에 있는 더 큰 선박으로 옮겨야 하는데, 이때 추가 비용과 선적 시간이 증가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항구를 확장해 더 큰 선박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시아누크빌항만 개발은 3단계로 나뉘며 일본 국제 협력 기구를 통해 일본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앞서 항만청은 2026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심 14.5m의 새로운 컨테이너 항구를 건설할 계약자를 모집해왔다.
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형 선박의 93%가 시아누크빌항만에 입항할 수 있게 된다. 항만청은 이와 함께 3단계 항만 개발을 위한 16.5m와 17.5m 개발 연구를 진행할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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