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의회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차기 차관을 풀기 위해 정부가 고급 수입품과 서비스에 대한 세금을 인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국회는 2월 20일 자동차와 가전제품에서 초콜릿과 화장품에 이르는 수입품에 대한 판매세를 17%에서 25%로 인상하는 추가 재정 법안을 승인했다.
또한 일반 판매세가 17%에서 18%로 인상되면서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티켓, 예식장, 휴대전화, 그리고 선글라스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이샤크 다르 재무장관은 법안이 통과되자 국회에서 "수일 내에 긴축정책을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법안을 상정할 때 의회에서 사치세로 1700억 루피(6억5000만 달러)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르 재무장관은 "이것들은 부유층이 널리 사용하는 품목들"이라며 "서민들에게는 최소한의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년간의 금융관리 부실과 정치적 불안정은 2022년 파키스탄의 3분의 1을 휩쓴 대홍수와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악화된 파키스탄 경제를 붕괴 직전으로 내몰았다.
심각한 수준으로 낮은 외환보유액에 직면한 정부는 이미 식품과 의약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이제 추가로 광범위한 세금 인상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연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는 강력한 세율 적용을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키스탄은 국제통화기금(IMF)과 65억 달러 규모의 차관 제공을 위한 다음 단계의 협상을 개시하기 위해 필사적이지만 국제 금융가가 설정한 어려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IMF는 파키스탄이 불쌍할 정도로 낮은 세금 기반을 강화하고, 수출 부문에 대한 면제를 종료하며, 가난한 가정을 돕기 위한 인위적으로 낮은 에너지 가격을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주말 독일 국영방송 도이체벨레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부문에서 더 높은 수익을 거둔 이들이 더 경제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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