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캄포트산 후추 수출량이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 유럽 경제가 둔화되면서 비필수품인 후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응곤 레이(Nguon Lay) 캄포트 후추진흥협회장은 작년 동남아 국가의 캄포트 후추 수출량이 79톤에 그쳐 전년의 114톤에 비해 30.7%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후추의 약 85%가 유럽으로 향했고 나머지 15%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한국 등 국가에 수출됐다고 말했다.
응곤 회장은 “유럽 경제 둔화로 소비자들이 비필수핌 중 하나인 후추에 대한 지출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후추를 수입하는데 달러를 사용하는데,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 하락도 한몫 했다”고 덧붙였다.
캄포트산 후추는 지리적 표시(GI) 라벨에 등록된 상품으로 유럽연합(EU)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은은한 향과 강한 매운맛이 일품인 캄포트 후추는 2010년부터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흑색, 적색, 흰색 등 3가지 종류로 각각 kg당 15달러, 25달러, 28달러에 팔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캄보디아는 중국과 고추 수출을 위한 식물위생 요건 양해각서를 체결해 캄보디아산 후추를 중국에 직접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기획-무역 FOCUS] UAE-러시아 교역, 5년 내 두 배 확대 전망…우주·식품까지 협력 확대
[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11월 수출 7% 증가…교역액 2,638억 링깃
[기획-무역FOCUS] 튀르키예·이란 교역 정체 속 돌파구 모색…민간 협력·제도 개선에 방점
[기획-MEAN 다이버전스] 이란 자유무역구역 수출 19% 증가…디지털·금융 중심 구조개편 속도
[기획-무역 FOCUS] 싱가포르 수출, 2025년 정부 전망 상회…“2026년은 관세·AI 둔화 변수”
[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 수출, 2025년 두 자릿수 성장 전망…“중소 수출기업 구조개선이 관건”
[기획-무역 FOCUS] 인도 수출, 11월 19.4% 급증…무역적자도 큰 폭 축소
[기획-ASENA 트레이드] 태국 바트화 초강세, 달러 약세 속 4년 반 만에 최고…수출기업 채산성 압박
[기획-무역 FOCUS] 칠레 수출, 사상 최대 흐름…11월까지 957억 달러 기록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수출, 2026년 일시 둔화에도 2029년까지 고성장 로드맵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