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의류 수출이 유럽의 경기침체로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캄보디아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지역이 경기침체에 직면해 있어 의류·신발·여행용품(GFT) 수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봉지 비솟(Vongsey Visoth) 캄보디아 재정경제부 차관은 캄보디아 의류의 유럽 시장 수출은 에너지 위기에 따라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럽은 2021년 5.2%, 2022년 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는 올해에는 0.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이러한 전망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를 맞은 정황에 기반했다.
비솟은 EU의 에너지 위기가 개선된다면 캄보디아의 의류 수출은 다시 한번 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캄보디아 의류·신발·여행용품 산업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작년에는 90억 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일반 수출은 2019년 42억 5,700만 달러, 2020년 34억 1,000만 달러, 2021년 27억 2,600만 달러로 지속 감소했다.
대EU 수출 감소는 코로나19로 생산 차질 및 수요 충격, EU의 캄보디아 상품에 대한 EBA(Everything but Arms) 무관세 혜택 부분 철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1년 대EU 수출 감소의 경우 영국의 EU 탈퇴의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의류·신발·여행용품 산업은 캄보디아의 가장 큰 외환 수입원이다. 약 1,100개의 공장에 약 75만 명의 근로자가 해당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캄보디아 왕립 학술원의 중국 연구소 소장인 키 세레바트 수석 경제학자는 “의류는 캄보디아의 핵심 잠재력이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부문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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