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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ASEAN 트레이드] 필리핀 수출, 반도체·전자 앞세워 사상 최대 경신 기대

이한재 2026-06-18 11:27:44

올해도 수출 신기록 가능성
반도체·전자 성장세 주도
4월 적자 확대는 부담 요인
공급망 협력·관세가 변수
[심층-ASEAN 트레이드] 필리핀 수출, 반도체·전자 앞세워 사상 최대 경신 기대
모레타

필리핀 정부는 올해 상품 수출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 무역산업부(DTI)에 따르면 2025년 필리핀 상품 수출은 844억8천만 달러로 1991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년 1분기 수출 역시 2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수출 확대를 이끄는 핵심 품목은 반도체와 전자제품이다. 필리핀 정부는 2030년까지 반도체·전자 수출을 1,100억 달러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 수출 700억 달러, 전자제품 수출 400억 달러를 목표로 한다. 2025년 전자 수출은 496억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11% 증가했다.

광물과 자동차 부품도 주요 성장 품목으로 꼽힌다. 농산물 부문에서는 코코넛, 바나나, 파인애플, 우베 등에 대한 해외 수요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코코넛오일과 기타 광물제품은 최근 월간 수출 증가에 기여한 품목으로 나타났다.

[심층-ASEAN 트레이드] 필리핀 수출, 반도체·전자 앞세워 사상 최대 경신 기대
필리핀 2026년 4월 상품교역

4월 수출 증가에도 무역수지 적자 확대

가장 최근 공식 통계인 2026년 4월 기준 필리핀 상품 수출은 72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31억7천만 달러로 22.4% 늘었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 적자는 59억7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은 증가했지만 수입 증가 속도가 더 빨라 무역수지 부담은 커진 셈이다.

4월 수출 품목별로는 전자제품이 34억4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47.7%를 차지했다. 이어 기타 광물제품이 4억5천900만 달러, 기계·운송장비가 4억2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 기여도가 컸던 품목은 기계·운송장비, 코코넛오일, 기타 광물제품 순이었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미국이 13억 달러로 최대 수출 시장이었다. 중국은 9억2천700만 달러, 일본과 홍콩은 각각 약 9억1천5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3억3천3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경제권 기준으로는 APEC 지역 수출이 58억8천만 달러로 전체의 81.5%를 차지했고, 동아시아와 RCEP 지역도 각각 40%대 비중을 보였다.

[심층-ASEAN 트레이드] 필리핀 수출, 반도체·전자 앞세워 사상 최대 경신 기대
필리핀 2026년 4월 수출 품목 구성

공급망 협력·바나나 관세가 향후 변수

5월에는 필리핀 수출을 둘러싼 정책·산업 뉴스도 이어졌다. 미국과 필리핀은 경제안보구역 조성을 포함한 공급망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상은 핵심광물, 첨단 제조, 컴퓨팅, 데이터 인프라 등 전략 산업을 포괄하며, 필리핀의 기술·제조 수출 기반 강화와 연결될 수 있다.

한편 농산물 수출에서는 바나나 관세 문제가 변수로 떠올랐다. 일본 시장에서 필리핀산 바나나는 계절에 따라 8~18%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어 가격 경쟁력 저하 우려가 제기된다. 필리핀 업계는 일본과의 경제협력 체제 안에서 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심층-ASEAN 트레이드] 필리핀 수출, 반도체·전자 앞세워 사상 최대 경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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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면 필리핀 수출은 반도체·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광물·자동차 부품·농산물도 보조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율을 웃돌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2026년 5월 공식 수출 실적이 발표되면, 필리핀 수출 회복세가 2분기에도 이어졌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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