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가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4.2%로 낮췄다.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통상 갈등, 지정학적 불안, 기후재난 등이 겹치면서 경기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최근 공개한 2027~2029년 중기 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제는 장기화하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구조적 전환기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무역 갈등, 지정학적 긴장,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확대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최근 2년간 캄보디아를 강타한 연이은 폭풍 피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시기의 상호관세 정책,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위기 등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2027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5.5%에서 5%로 낮췄다. 2026년 경기 둔화 여파가 이듬해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경기 회복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부는 사회·경제 활동이 점차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2028~2029년에는 평균 5.5% 안팎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캄보디아 경제는 의류·신발 등 수출 제조업과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아 대외 교역 환경 변화에 민감한 구조다. 여기에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과 기후재난, 주변국 갈등까지 겹치면서 단기 성장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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