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경상수지 적자가 다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시장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수입 부담과 환율 불안, 내수 회복 등이 겹치며 연간 적자 규모가 5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발표할 국제수지 통계를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3월 경상수지 적자가 95억 2,900만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기록한 월간 적자 규모인 75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최소 60억달러에서 최대 105억달러까지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경상적자 500억달러 넘을 가능성
시장에서는 3월 적자 확대가 연간 누적 적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연율 기준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2월 말 기준 354억달러 수준이었다.
이번 전망치가 현실화될 경우 연간 적자 규모는 한층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적자를 평균 518억 9,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망 편차는 큰 모습이다. 일부는 연간 적자 규모를 35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한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62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가격·환율 불안이 핵심 변수
시장에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과 리라화 환율 흐름이 향후 경상수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인 만큼 국제유가 상승 시 무역수지 부담이 빠르게 확대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리라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대외 불균형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내수 회복 흐름 역시 수입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소비 및 투자 회복 과정에서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이 확대되면 경상수지 개선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앙은행 정책 부담 확대 우려
경상수지 적자 확대는 튀르키예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성, 외환보유액 관리 부담이 동시에 커질 경우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상수지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 둔화와 대외 신인도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향후 튀르키예 정부와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안정 대책과 금리 정책 방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층-ASEAN 트레이드] 베트남, 상반기 무역수지 166억 달러 적자…“국산화율 높여야”
[심층-ASEAN 트레이드] 캄보디아 프놈펜항 1~5월 컨테이너 처리 34% 증가…물류 회복세 뚜렷
[심층-ASEAN 트레이드] 필리핀 수출, 반도체·전자 앞세워 사상 최대 경신 기대
[기획-ASEAN 트레이드] 스리랑카, 2030년 수출 360억달러 목표…5개년 수출 로드맵 공개
[심층-무역 FOCUS] 세계은행, 중동전쟁 여파에 세계 성장률 2.5%로 하향
[심층-무역 FOCUS] 튀르키예 마이크로 수출 10년 새 15배 성장…전자수출 생태계 확대
[심층-ASEAM 트레이드] 서아시아 분쟁 여파에 관광수입 급감… 스리랑카 경상수지 다시 적자 전환
[심층-EAEU 블록] 카자흐스탄·UAE, 투자협력 확대 논의… 물류·농업·금융 분야 협력 강화
캄보디아, 2026년 성장률 전망 4.2%로 하향…통상 갈등·에너지 불안 부담
튀르키예 경상수지 적자 확대 전망…연간 500억달러 돌파 가능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