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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아일랜드 수출, 3월 51% 급감…미국향 의약품 수출 감소 영향

이찬건 2026-05-18 11:16:37

대미 수출 82% 급감 충격
의약품 수출 감소폭 확대
영국향 수출은 증가세 전환
“교역 정상화 과정” 분석
[기획-무역 FOCUS]아일랜드 수출, 3월 51% 급감…미국향 의약품 수출 감소 영향
머스크

아일랜드 중앙통계청(CSO)은 올해 3월 수출액이 183억유로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376억유로 대비 5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한 기업들의 선출하 물량이 집중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향 수출은 지난해 3월 255억유로에서 올해 45억유로로 82.3% 급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7.7%에서 올해 24.7%로 크게 낮아졌다.

[기획-무역 FOCUS]아일랜드 수출, 3월 51% 급감…미국향 의약품 수출 감소 영향
아일랜드 수출 감소 추이

올해 1분기 전체 수출액 역시 499억유로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874억유로 대비 43% 감소했다. 중앙통계청은 지난해 3월 단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376억유로 수출이 기록되면서 비교 기준 자체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절조정 기준으로 보면 올해 3월 수출은 전달 대비 4.8% 증가한 167억유로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과 네덜란드로 각각 전체 수출의 24.7%, 13.5%를 차지했다.

[기획-무역 FOCUS]아일랜드 수출, 3월 51% 급감…미국향 의약품 수출 감소 영향
아일랜드 품목별 수출 증감

의약품·화학제품 수출 급감

품목별로는 의약·제약 제품 수출이 지난해 235억유로에서 올해 70억유로로 70% 감소했다. 유기화학 제품 수출도 48억유로에서 14억유로로 70.8% 줄었다.

반면 석유 및 관련 제품 수출은 지난해 1100만유로에서 올해 5920만유로로 439.1% 급증했다.

수입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3월 수입액은 143억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었으며, 1분기 전체 수입도 369억유로로 2.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으로부터의 수입이 12.1% 감소한 반면, 미국산 수입은 12.6% 증가했다.

[기획-무역 FOCUS]아일랜드 수출, 3월 51% 급감…미국향 의약품 수출 감소 영향
머스크

“비정상 급증 이후 정상화 과정”

캐럴 린치 비디오(BDO) 국제통상서비스 책임자는 “올해 1분기 수출 규모는 2024년 1분기 540억유로보다도 낮아 우려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일랜드 중앙은행이 미국향 제약 수출 감소세가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이미 경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자네트 맥스웰 그랜트손턴 아일랜드 국제조세 파트너 역시 “현재 수출 감소는 근본적인 수요 붕괴라기보다는 지난해 비정상적으로 급증했던 교역 흐름이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는 과정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일랜드 교역 구조가 의약품·화학·기계류 등 고부가 산업에 집중돼 있어 소수 대형 물량의 선적 시점만으로도 월별 통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출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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