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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ASEAN 트레이드] 싱가포르 1분기 성장률 4.6%…AI 투자 효과에도 성장세 둔화

이찬건 2026-04-14 12:37:25

1분기 성장률 둔화…전기 대비 역성장
AI 투자 수혜에도 경기 모멘텀 약화
에너지 가격 상승에 수입물가 상승 압력
금융여건 긴축·AI 투자 둔화 변수 확대
[기획-ASEAN 트레이드] 싱가포르 1분기 성장률 4.6%…AI 투자 효과에도 성장세 둔화
CMA CGM

싱가포르 경제가 올해 1분기(1Q)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속보치에서 2026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5.7%)보다 성장 폭이 축소된 수준이다.

성장세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흐름에 연계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견인했다. 다만 전기 대비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0.3% 감소하며, 전분기(1.3% 증가) 대비 역성장으로 전환됐다.

MTI는 “1분기 성장세는 견조했지만, 2월 말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갈등이 향후 분기 경제 활동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 소폭 긴축…환율 밴드 절상 속도 상향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별도 발표를 통해 통화정책을 소폭 긴축했다. 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S$NEER) 정책 밴드의 절상 속도를 다소 높이는 방식이다.

MAS는 올해 경제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산출갭은 연평균 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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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거시·금융 통합 동학

에너지 비용 상승에 물가 압력 확대…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지목됐다. MAS는 “수입 에너지 비용이 이미 상승했으며, 향후 다양한 수입 재화 및 서비스 가격이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MAS는 근원물가와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0~2.0%에서 1.5~2.5%로 상향 조정했다.

MAS는 “에너지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확대되고 성장 둔화 폭도 커질 것”이라며 “핵심 중간재 부족이 산업 생산을 급격히 위축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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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CGM

금융여건 긴축·AI 투자 둔화 시 하방 리스크 확대

아울러 글로벌 금융 여건이 추가로 긴축되거나 AI 관련 투자가 예상보다 위축될 경우, 경제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MAS는 “이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싱가포르 경제의 성장 경로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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