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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너지 FOCUS] 이란 보복 공세에 사우디 정유시설 가동 중단…브렌트유 10% 급등

이한재 2026-03-03 11:04:35

라스타누라 정유공장 가동 전면 중단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운항 차질 확산
브렌트유 7개월래 최고치 급등
고유가 재점화…글로벌 물가 압박
[기획-에너지 FOCUS] 이란 보복 공세에 사우디 정유시설 가동 중단…브렌트유 10% 급등
아람코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 전역에 드론 공격을 단행하면서 중동 에너지 시장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단숨에 10% 안팎 급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는 드론 공격을 받은 라스타누라 정유공장(Ras Tanura) 가동을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예방적 차원이며 현재 상황은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스타누라 정유공장은 하루 55만 배럴의 정제 능력을 갖춘 중동 최대급 시설 중 하나로, 사우디 원유 수출의 핵심 터미널 역할을 수행해왔다.

[기획-에너지 FOCUS] 이란 보복 공세에 사우디 정유시설 가동 중단…브렌트유 10% 급등
글로벌 에너지 충격 종합지수 모델

걸프 전역 확전…해상 물류 허브 사실상 마비

이번 드론 공격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두바이, 카타르 도하, 바레인 마나마, 오만 두큼 상업지구 등 걸프 주요 도시를 동시다발적으로 겨냥했다. 이에 따라 UAE와 오만의 해상 물류 거점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유조선 최소 3척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운항이 급격히 위축된 상태다. 사우디 아람코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영하는 송유관이 존재하지만, 해상 수송 차질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원유 수송이 상당 기간 둔화되거나, 최악의 경우 전면 중단될 가능성까지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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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수송 리스크 및 에너지 시장 스트레스 모델

브렌트유 7개월래 최고…WTI도 8% 급등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79.41달러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72.87달러) 대비 9% 상승했다. 이는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미국산 경질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72.79달러로 8.6% 급등했다. 이는 CME그룹 집계 기준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팩트셋 자료를 인용했다.

2019년 아브카이크 사태 재연 우려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가 대규모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9월 아브카이크·쿠라이스 시설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받아 사우디 원유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며 글로벌 시장이 크게 흔들린 바 있다.

이번 사태는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이 직접적 배경이라는 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보다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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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고유가 재점화…물가 부담 확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소비자 부담으로 직결된다. 휘발유 가격 상승뿐 아니라 물류비·원자재 비용 인상으로 소비재 가격 전반에 압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이미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 안정 여부가 단기 유가 흐름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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