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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글로벌뷰포인트] UOB, 베트남 2026년 성장률 전망 7.5%로 상향

이찬건 2026-01-12 08:31:51

4분기 8%대 성장, 전망치 상회
수출·제조업 호조가 성장 견인
미국 의존 높은 수출 구조 부담
물가·환율 압박에 금리 동결 전망
[기획-글로벌뷰포인트] UOB, 베트남 2026년 성장률 전망 7.5%로 상향
CMA CGM

싱가포르계 은행 유나이티드오버시즈은행(UOB)이 베트남의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0%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2025년 베트남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는 판단에서다.

UOB가 최근 발표한 베트남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2025년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46%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8.25%)보다 상승한 수치로, 미국의 관세 부과라는 악재 속에서도 수출 회복과 제조업의 견조한 흐름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성장률은 블룸버그 전망치(7.7%)와 UOB의 기존 예상치(7.2%)를 모두 웃돌았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변동성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2025년 베트남 GDP 성장률은 약 8%로, UOB의 전망치(7.7%)는 넘어섰으나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인 8.3~8.5%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서 이례적인 성장 가속이 필요했다는 평가다.

[기획-글로벌뷰포인트] UOB, 베트남 2026년 성장률 전망 7.5%로 상향
베트남 수출·제조업 성장률(%)

수출·제조업 견인…고성장 배경은

성장의 핵심 동력은 여전히 수출이었다. 2025년 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연간 수출 증가율도 17%에 달했다.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가공·제조업 부문은 4분기 11.3% 성장하며 전년 동기(10%)를 웃돌았고, 연간 기준으로는 10.5% 성장했다.

수안 텍 킨 UOB 글로벌 이코노믹스·마켓 리서치 총괄 이사는 “베트남 경제는 2025년 한 해 동안 높은 회복탄력성을 입증했다”며 “GDP 성장률이 8%에 달한 만큼, 2026년을 강한 출발선에서 맞이할 것으로 보고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UOB는 하방 리스크도 함께 지적했다. 높은 기저효과와 함께, 급격히 확대됐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 그리고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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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GDP 성장률 비교(%)

높은 개방도, 대외 변수에 취약

베트남은 대외 개방도가 매우 높은 경제 구조를 갖고 있어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3%로, 싱가포르에 이어 아세안 국가 중 두 번째로 높다.

미국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며, 중국(15%), 한국(6%)이 뒤를 잇는다. 미국으로의 주요 수출 품목은 전자제품과 휴대전화 부품, 가구, 신발, 의류 등으로, 전체 대미 수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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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CGM

물가·환율 부담 속 통화 완화 여력 제한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추가 완화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UOB는 2025년 평균 물가상승률이 3.2%, 근원물가가 3.3%로 나타나는 등 의료·교육비 상승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 변동성도 주목할 요소다. 2025년 베트남 동화는 달러 대비 3.1% 절하돼, 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UOB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2026년 한 해 동안 기준금리(재할인금리)를 4.5%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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