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무역FOCUS] 튀르키예 11월 수출 227억 달러…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튀르키예의 1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227억 달러를 기록했다. 달력 효과가 불리하게 작용했음에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수출 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2,706억 달러에 도달했다.

오메르 볼라트 튀르키예 무역장관은 앙카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잠정 무역지표를 발표했다.

그는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3.7%를 기록하며 21개 분기 연속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볼라트 장관은 “3분기 수출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고 수입은 4.4% 감소해 4분기 전망에도 긍정적 신호를 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면서도 수출 확대와 고용 창출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11월 수출 2.2% 증가…연간 수출 2,706억 달러로 새 기록

볼라트 장관은 “11월 수출은 전년보다 2.2% 늘어난 227억 달러로, 약 4억 8,300만 달러의 순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11월 기준 최근 12개월 누적 수출은 2,706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올해 11개월 중 9개월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4개월은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올해 1~11월 누적 수출은 2,47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수입도 2.6% 증가…11월 무역적자 78억 달러

11월 수입은 305억 달러로 2.6% 증가해, 무역수지는 7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 분야에서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져 11월 기준 연간 서비스 수출은 1,225억 달러로 집계됐다.

볼라트 장관은 “재화·서비스 수출을 합산한 총수출은 연간 기준 3,931억 달러로, 지난해 실적(3,790억 달러) 대비 140억 달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집약형 수출 비중 확대…자동차 산업 ‘부동의 1위’

메흐메트 쉼셱 재무장관은 11월 수출 그래프가 보여주는 기술 고도화 흐름을 강조했다.

그는 “1~11월 기간 고·중고기술 제품 수출이 9.6% 증가했고, 제조업 수출에서 이들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도 43%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 산업은 11월에도 37억 5,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뒤이어 화학제품 23억 6,000만 달러, 전기·전자 14억 8,0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