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경제가 올해 상반기(1~6월) 4.4% 성장하며 탄탄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석유 산업 중심의 경제 다변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면서, 2분기 성장률은 4.7%로 가속했다.
두바이 왕세자 하마단 빈 모하메드 셰이크( Sheikh Hamdan bin Mohammed)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두바이는 혁신과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적 성장 모델을 확립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공공과 민간 부문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성장세는 ‘두바이 경제 아젠다 D33’의 목표 달성을 한층 앞당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D33 전략은 2033년까지 두바이 경제 규모를 32조 디르함(약 1경 1,700조 원)으로 두 배 확대하고, 세계 3대 도시 반열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광·부동산 ‘쌍두마차’…투자자 5만9천명 신규 유입
두바이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2,410억 디르함(약 656억 달러)을 기록했다. 관광과 부동산, 금융업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두바이는 올 1~8월 1,254만 명의 국제 관광객을 맞이하며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올해 9,530만 명의 이용객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18개월 내 1억 명 돌파가 유력하다.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두바이 토지청(DL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 거래 건수는 12만5,538건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고, 거래액은 약 4,310억 디르함으로 25% 늘었다. 신규 투자자는 5만9천 명을 넘어섰다. 정부의 10년 ‘골든 비자’ 확대와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가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금융·ICT·보건 등 전 부문 고른 성장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부문이 상반기 20% 성장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총 33억 디르함 규모로 GDP의 1.4%를 차지했다.
건설업은 160억 디르함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5% 성장, GDP의 6.7%를 차지했다. 부동산업은 7% 성장해 GDP의 8.2%를 담당했으며, 상반기 총 부가가치는 198억 디르함으로 집계됐다.
금융·보험 부문은 2분기 7.7%, 상반기 전체 6.7% 성장하며 302억 디르함 규모로 GDP의 12.5%를 차지했다. ICT(정보통신) 부문은 5.3% 성장, 102억 디르함 규모로 GDP의 4.5%를 담당했다.
숙박·음식 서비스업도 4.9% 성장해 GDP의 3.6%를 차지했다. 이는 상반기 관광객 988만 명(전년 대비 6% 증가)의 유입에 따른 직접적 효과로 분석된다.
‘지속 가능한 성장 도시’로…D33 전략 가속
두바이 경제개발관광청(DET)의 헬랄 알마리(Hilal Almarri) 청장은 “두바이의 경제는 회복력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전통 산업과 신산업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인재, 스타트업이 세계 각지에서 모여드는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두바이는 지식 기반·혁신 중심의 미래형 경제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투자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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