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5월 수출 주문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과 신흥 기술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만 경제부(MOEA)에 따르면 5월 대만의 수출 주문은 총 488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6.2% 증가한 465억485억 달러였던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하반기 수출, 최종 사용자 수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달려
황위링 MOEA 통계국장은 고객들이 재고를 보충하고 고성능 컴퓨팅(HPC) 기기, AI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기반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예상보다 나은 실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보 통신 기술 제품의 수출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인 14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자 산업 주문은 신흥 기술 및 관련 전자 부품에 대한 수요 급증에 힘입어 9.2% 증가한 16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광전자 장비 산업도 성장세를 보이며 5월 수출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7억 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MOEA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첫 5개월 동안 대만의 수출 주문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293억 달러에 달했다.
황위링 국장은 하반기 수출 주문의 성장은 최종 사용자 수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수출 주문이 1분기에 바닥을 찍은 후 2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MOEA는 6월 대만의 수출 주문이 490억 달러에서 510억 달러 사이로 전년 대비 10.9~1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수출 주문은 1분기 1,332억 달러에서 1,450억 달러에서 1,47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가 수입 증가 이끌어
2024년 5월 대만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313억 7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4월의 310억 200만 달러에서 소폭 증가했다.
주요 수입 품목으로는 전자 제품 부품, 원유, 화학 제품 등이 있으며, 이들 품목은 대만의 산업 생산과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대만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과 홍콩으로, 2023년 약 702억 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입해 전체 수입의 20.4%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일본, 한국, 미국 등이 주요 수입국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각각 516억 달러, 444억 달러, 349억 달러어치의 상품을 대만에 수출했다.
2024년 대만의 수입 증가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대만 내 산업 생산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 전자제품 부문에서의 수입 증가가 두드러지며, 이는 대만의 첨단 기술 산업 성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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