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하원의장 페르디난드 마틴 G. 로무알데스(Ferdinand Martin G. Romualdez)는 필리핀 농산물에 대한 관세 철폐 또는 인하를 목표로 필리핀-일본 경제 파트너십 협정(Pjepa)의 전면 검토를 촉구했다.
로무알데스 의원은 화요일 일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필리핀-일본 국회의원우호협회(PJPFS) 일본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이 같은 요청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로무알데스 의원은 “최근 3자 협정 이후 Pjepa에 대한 검토는 양국 간의 지지와 연대를 보여줄 것”이라며, “이 요청은 과거 노력과 일치하며 필리핀과 일본 간의 더 좋고 더 도움이 되는 관계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특히 로무알데스 의원은 이번 검토를 통해 필리핀 농산물, 특히 바나나에 대한 조건이 개선되기를 희망했다.
그는 일본 내 필리핀 바나나 시장 점유율이 90%에서 78%로 감소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필리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농산물 수입국 중 하나인 일본이 필리핀 농어민에게 수익성 높은 시장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필리핀의 목표는 파인애플, 아보카도, 망고, 두리안, 망고스틴, 오크라 등 다양한 열대 과일과 생선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로무알데스 의원은 일본이 필리핀의 공적개발원조(ODA) 1위 제공자이자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임을 언급하며, 일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양국 간 무역이 12%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로무알데스 의원은 “이러한 감소는 특정 상황 때문이 아니라 전염병과 현재 지역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농림부 장관이었던 모리야마 히로시(Moriyama Hiroshi) 참의원은 Pjepa 검토 재개 요청을 인정하고 이를 고려할 의지를 표명했다. 필리핀 대사 밀레네 가르시아-알바노(Mylene Garcia-Albano)도 회의에 참석해, 최근 몇 년간 일본에 대한 필리핀 바나나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가르시아-알바노 대사는 “우리 바나나 수출의 대부분은 우리 지역에서 나옵니다. 일본으로의 바나나 수출 감소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Pjepa의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바나나에 부과된 관세의 차이를 해결하고, 관세가 0%인 베트남과 같은 다른 국가와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모리야마 참의원은 이러한 도전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필리핀 바나나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필리핀 농산물에 대한 개선된 조건 문제는 Pjepa의 범위에 속하며, 이는 상호 이익이 되는 약속을 추구하기 위한 최선의 양자 경로로 남아 있다.
필리핀과 일본 모두 지역 포괄적 경제 파트너십의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Pjepa는 이러한 특정 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플랫폼으로 간주된다.
로무알데스 의원의 도쿄 방문 중 신속한 Pjepa 검토를 요청한 것은 필리핀 농업 산업을 지원하고 일본과의 공평한 무역 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한다.
하원의장은 지난 4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역사적인 필리핀, 일본, 미국 3국 정상회담 이후 필리핀과 일본의 양국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한 점을 고려해 일본 정부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요청이 실현될 경우, 필리핀 농산물 수출업자들은 일본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필리핀 농업의 성장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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