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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FOCUS] 중국 제조업, 5월 회복세 유지했으나 불확실성 여전

이찬건

부동산 부문 안정화와 내수 촉진을 통한 경기 부양책 필요성 커지나
[기획-무역FOCUS] 중국 제조업, 5월 회복세 유지했으나 불확실성 여전

5월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간신히 확장세를 유지했던 전월과 비슷한 속도의 더딘 성장세를 유지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이 목요일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의 회복세가 아직도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33명의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중앙값에 따르면 5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4월과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50포인트는 성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이다.

가장 낮은 50.1을 기록한 스탠다드차타드를 포함해 응답자의 3분의 1이 이번 달 제조업 활동이 냉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ING는 이번 달 시장 상황이 50.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바클레이즈의 50.5를 약간 상회하는 5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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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상 구매관리자지수

이러한 상반된 전망치를 종합하면, 중국 당국이 경제의 주요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부문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서 중국 성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중국 경제는 1분기 5.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넘었고, 공장 생산, 무역, 소비자 물가 등 최근 4월 경제 지표에 따르면 18조 6천억 달러 규모의 경제가 단기적인 하방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반등이 지속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더딘 회복세가 국내외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장주들에게 계속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에 심리 기반 설문조사는 종종 일부 하드 데이터보다 경제에 대해 더 부정적인 그림을 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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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억제 조치가 시행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했으며, 신규 주택 가격은 9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하여 추가 정책 지원에 대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부문의 부실 문제는 중국 경제의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부채에 기반한 투자에서 내수 소비로 성장 모델을 전환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둔화시켰다.

이번 달 중국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역사적인' 조치를 발표했지만, 분석가들은 이 조치가 지속 가능한 회복에 필요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기획-무역FOCUS] 중국 제조업, 5월 회복세 유지했으나 불확실성 여전
2021-2023 중국 경기지표

수요일 IMF는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2024년 5%, 2025년 4.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하면서 “부동산 부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다 포괄적인 정책 패키지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IMF의 2024년 성장률 전망치는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인 5%와 일치한다.

공식 PMI는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6월 3일에 발표될 민간 카이신(Caixin) 공장지수도 51.4에서 51.5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향후 중국 정부의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중국 당국이 부동산 부문의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커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기존의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보다 강력한 금융 완화나 세금 혜택 등의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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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내수 활성화를 위한 소비 촉진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가계 지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국제 무역 환경도 중국 경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되거나, 중국의 주요 수출국들의 경제 상황이 개선된다면 중국의 제조업 및 수출 활동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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