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와 우리나라 간의 무역량이 전년 대비 8.4% 감소했지만, 캄보디아의 수출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미래의 무역 잠재력을 보였다.
캄보디아 관세청(GDCE)에 따르면, 2023년 첫 8개월 동안 캄보디아와 한국의 교역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5억 4,000만 달러에 육박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수출은 21% 가까이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양국 간 교역액은 5억 3,375만 달러로 2022년 같은 기간에 기록한 5억 4,993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한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태국 등의 국가에 이어 캄보디아의 12번째 주요 무역 동맹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의 대 한국 수출액은 1억 8,938만 달러로 20.9% 급증했다.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1% 감소한 3억 1,43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캄보디아의 무역 적자는 1억 2,499만 달러로 기록됐다. 2022년 같은 기간 동안의 무역 적자는 2억 3,669만 달러였다.
양국의 8월 무역액은 5,669만 달러로 2022년 8월 대비 9.23% 감소했다. 캄보디아의 수출액은 16.6% 증가한 2,469만 달러로 집계된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2.4% 급감한 3,205만 달러에 그쳤다.
주 수출 품목, 의류 및 농산물...한, 전자제품 및 자동차 공급
한국으로의 주요 수출 품목은 의류, 신발, 여행용 액세서리, 농산물이다. 반대로 한국은 캄보디아에 자동차, 농기계, 전자제품, 의약품, 음료, 생필품 등의 제품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캄보디아 왕립 아카데미 국제관계연구소의 경제학자 홍 반낙은 "캄보디아의 대 한국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수입에 가려져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모든 시장 시나리오에 적응하기 위해 캄보디아는 수출을 더욱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물류 및 공급망 비즈니스 협회(LOSCBA)의 체아 찬다라 회장은 세계 무역 감소의 원인을 정치 및 경제 격변의 심화로 꼽았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생산 및 운송 운영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진정한 장애물은 국제 주문 감소라고 강조했다.
찬다라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캄보디아는 운송 인프라를 크게 발전시켰다"며 "이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경제 성장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캄보디아와 한국 간의 무역은 7억 7,892만 4,000달러로 2021년에 비해 0.6% 소폭 증가했다. 캄보디아 수출은 2억 3,363만 8,000달러로 20.4% 증가한 반면,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수입된 금액은 5억 4,528만 6,000달러로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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