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치민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 소싱 2023에서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가 라틴 아메리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 호앙 린 산업무역부 유럽-미국 시장부 국장은 베트남과 중남미 국가 간의 무역 및 투자 관계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양국 간 무역은 2018년 142억 달러에서 2022년 230억 달러로 급증했다. 2023년 첫 8개월 동안 교역액이 134억 달러로 소폭 하락해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린 국장은 경기 침체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베트남과 라틴 아메리카 간 교역의 부활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와 같은 주요 라틴 아메리카 국가 외에도 파나마, 콜롬비아, 페루와 같은 국가들도 베트남과의 무역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린은 라틴 아메리카가 베트남 무역 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섬유, 신발, 농산물, 수산물 등 베트남의 주요 수출품을 소비할 뿐만 아니라 옥수수, 대두, 동물 사료 등 베트남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베트남 유기농 생산업체들, 라틴아메리카 시장 기회 노려
무역 협정에 대한 논의에서 칠레 주재 베트남 무역 참사관 대표는 베트남-칠레 자유무역협정(FTA)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협정은 특히 무관세와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세 번째로 큰 라틴 아메리카 시장인 칠레에 대한 베트남의 수출을 촉진한다.
브라질 개발산업무역서비스부의 타티아나 프라제레스는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중남미 무역 동맹국으로서 브라질의 입지를 언급했다. 2022년 양국 간 교역액은 67억 8,000만 달러에 달했다.
2023년 첫 7개월 동안의 무역 데이터는 수입이 17.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대 브라질 수출이 14% 증가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린은 기회는 많지만 베트남 기업이 라틴아메리카에 진출할 때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품 품질 보장, 시장 니즈 이해, 라틴아메리카 소매 채널 활용이 중요하다고 그는 제안했다.
또한 베트남 유기농업협회의 응웬 만 꾸엉은 2024년 일부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유전자 변형 제품 수입 규제가 임박함에 따라 베트남 유기농 생산업체들이 이 지역으로의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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