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강력한 반도체 재료 수출 규제로 8월 한 달 동안 게르마늄과 갈륨의 해외 판매가 사라져,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 공급에 차질이 예고됐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8월에 중국이 수출한 반도체 재료 게르마늄과 갈륨의 수출량이 전혀 없었다고 동망(東網)과 재신망(財新網) 등이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해당 물질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작한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해관총서는 7월에 게르마늄 제품의 수출이 8.63t으로, 이전 달인 6월의 3.29t에 비해 16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7월 갈륨 제품 수출량은 5.15t으로 전년 동월 7.67t보다 41%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7월 초부터 중국 당국은 갈륨 제품 8개 종류와 게르마늄 6개 종류의 수출에 허가 절차를 도입했다. 현지 업자에 따르면, 이러한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는 약 45거래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올해 1~8월 누계 게르마늄 수출량은 36.45t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했다. 반면 갈륨은 22.72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크게 감소했다.
상무부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응하여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허가를 필요로 하게 했다. 중국은 세계 전체 희토류 정련품 생산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 규제와 허가 절차의 복잡성으로 인해 8월에는 게르마늄과 갈륨 제품의 해외 반출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중국산 희토류 제품의 공급에 대한 전 세계적인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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