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부(MOEA)에 따르면 대만 기업들은 8월 수출 주문이 전년 대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국제 수요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MOEA의 기록에 따르면 8월 수출 주문은 전년 동월 대비 15.7% 감소한 460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10.2%에서 13.9% 사이의 감소를 예상했던 MOEA의 이전 예측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현재 수치는 7월에 관찰된 전년 대비 12.0% 감소에 따른 것이다.
월별 비교에서 8월 수출 주문은 7월보다 3.5% 감소했으며, 계절적 조정을 고려하면 1.8% 감소했다고 MOEA는 강조했다.
대만 기업들은 올해 첫 8개월 동안 총 3,623억 3,000만 달러의 수출 주문을 누적하여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1% 감소했다고 MOEA는 덧붙였다.
특히, 전자 부품 부문의 수출 주문은 전년 대비 17.3% 급감해 8월에 157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재고 재조정으로 순수 웨이퍼 파운드리 서비스, 메모리 칩, 인쇄 회로 기판과 같은 품목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보 및 통신 부문의 주문도 노트북 컴퓨터 및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에 대한 수요 감소로 14.6% 감소해 8월에 121억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광전자 장비, 대형 TV 패널 가격 상승으로 수출 증가
이와 반대로 광전자 장비 부문은 대형 TV 패널 가격 상승에 힘입어 8월 수출 주문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18억 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산업은 8월 수출 주문이 전년 동월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해외 구매자들이 조정 후 재고를 재입고하기 시작하면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됐다. 반면 전반적으로 취약한 글로벌 수요는 이들 산업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월 비금속 산업의 수출 주문은 철강 시장의 약세로 전년 동월 대비 14.7% 감소한 20억 3,000만 달러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기계 산업도 투자자들이 설비 투자를 줄이면서 전년 대비 15.7% 감소한 16억 1,00만 달러의 수출 주문을 기록했다.
8월 국제 유가 하락으로 플라스틱 및 고무와 화학 부문의 수출 주문이 감소해 각각 12.4%, 17.5% 감소한 17억 7,000만 달러와 1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기준 대만의 주요 구매국 유지
미국은 8월에 총 150억 1,000만 달러를 주문해 전년 대비 14.5% 감소하며 달러 기준 대만 기업의 주요 구매국 자리를 유지했다.
그 뒤를 이어 중국은 전년 대비 2.0% 소폭 감소한 109억 9,000만 달러의 수출 주문을 했는데, 이는 일부 중국 구매업체의 재고 재고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럽 시장의 주문은 전년 대비 33.6% 급감해 8월 한 달간 64억 2,000만 달러에 그쳤다. 동시에 아세안 블록과 일본은 각각 63억 3,000만 달러와 25억 4,000만 달러를 주문해 전년 대비 11.6%와 16.7%의 감소를 보였다.
MOEA는 다가오는 9월에도 수출 주문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년 대비 14.7~17.9% 감소한 500억~52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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