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런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무역 흑자는 이어졌다. 이는 에너지 및 원자재의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518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출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석유제품, 석유화학 제품의 단가 하락이 꼽히며, 이외에도 작년 8월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또한,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했으나, 최근 몇 달 동안에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외에 자동차와 그 부품, 일반 기계, 선박, 디스플레이, 가전 등 여러 품목의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등의 수출은 감소하였다. 이와 관련해 지역별 수출 분석에서 미국, 유럽연합, 중동 대상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중국 및 아세안 지역 대상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은 20% 감소했지만, 이전 달 대비로는 감소율이 줄어들며, 8월에는 다시 100억 달러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 수입액은 51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8% 감소하였다. 원유, 가스, 석탄 등의 수입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며, 반도체와 철강 등 다른 품목의 수입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적으로, 8월의 무역수지는 8억 7,0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이며, 월간 무역수지는 최근 6월부터 흑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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