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가 디지털 무역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 상황 속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선두주자로 각광받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보고서에서 두 나라가 디지털로의 변화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보고서에서 '디지털 무역은 국제 무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데이터의 흐름과 국경 간 디지털 거래의 원활함을 중시하는 국가들이 앞으로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는 IT 아웃소싱 분야에서 이미 성장한 바탕 위에 디지털 무역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IT 산업의 성장은 정부 개입의 부재에서 비롯됐으며, 현재 IT 및 관련 산업은 GDP의 13%를 차지하며 인도의 디지털 무역 흑자는 GDP의 4%에 이른다.
한국은 고도의 디지털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디지털 무역 관련 일자리가 전체 고용의 10%를 차지하며 제조업 부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아울러 디지털 무역이 한국과 인도의 경상수지 문제의 해결을 도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는 제조업 장비 수입에 큰 비용 부담이 있으며, 한국은 중국과의 정책 이슈로 인한 수출 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는 데에 디지털 무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는 "디지털 무역은 일반 상품 무역보다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므로 경제 성장의 안정적인 원천"이라고 강조하며, "2010년 이후 아시아(중국 제외)의 디지털 서비스 수출은 100% 이상 증가해 지난해 아시아의 GDP의 4%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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