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무역 흑자가 전례 없는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기술 수요의 잠재적 부활을 예고하는 등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재무부에 따르면, 7월에는 무역 흑자가 85억 달러로 급증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급증은 11개월 동안의 수출 감소세가 이제 반전하는 가능성을 암시한다.
지난달 해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38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러한 감소세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완만한 수준이며, 블룸버그가 예상한 20.7% 감소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수입 측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는데, 이는 큰 폭이긴 하지만 6월에 기록된 29.9%의 급격한 감소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재무부의 통계 부서를 총괄하는 베아트리스 차이(Beatrice Tsai)는 8월에는 수출이 10% 정도 감소할 수 있지만, 9월부터 11월 사이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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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 희망이 보였다
대만은 기술 중심 제품에 대한 국제 수요의 장기적인 소강 상태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주력 제품인 반도체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광범위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수요 둔화로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에서 한 줄기 희망이 보였다.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7월에 6.2% 감소에 그쳐 올해 들어 가장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ING 그룹 네덜란드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 지표와 비교했을 때 하락 추세가 완화될 수 있는 것을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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