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수출 약세에도 불구하고 가계 및 정부 지출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특히 내년 2월 총선이 다가오는 하반기에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제는 4~6월 분기에 5.17% 성장해 예상치인 4.93%를 상회했다. 전 분기의 성장률은 5.04%로 소폭 조정됐다.
작년 원자재 주도의 수출 호황이 인도네시아의 팬데믹 이후 회복을 이끌었다. 그러나 특히 팜유와 석탄과 같은 주요 원자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 감소는 도전 과제로 대두됐다.
지난 1월까지 국내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가계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해 작년 3분기 이후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무슬림 축제와 6월 휴가 기간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계 소비 및 정부 지출 호조
수출은 약세...경상수지 흑자 유지
투자와 정부 지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2분기 수출은 연간 2.75% 감소하여 전 분기의 10% 성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메이뱅크 인도네시아의 미르달 구나르토(Myrdal Gunarto)는 은행의 2023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다가오는 선거로 인해 신중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수출 급증에 힘입어 2021년 3분기부터 지속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며, 다른 아시아 통화 대비 루피아화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다.
DBS 은행의 라디카 라오(Radhika Rao)는 GDP 데이터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성장 전망과 일치한다며 통화 안정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작년 인도네시아는 5.3%의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2023년에도 비슷한 목표를 설정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4.5%에서 5.3% 사이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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