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예상치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 활동의 반등에 힘입어 GDP 성장률이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일부는 농업 부문의 잠재적 위험과 인플레이션 문제로 인해 성장률이 약간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닐라 아테네오 대학교의 경제학과 학과장인 앨빈 앙(Alvin Ang)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6.4%에서 소폭 상승한 6.5%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속적인 소비 증가와 기상 조건 개선으로 건설 및 농업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큐리티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댄 로세스(Robert Dan Roces)는 견고한 소비 지출, 수출 개선, 민간 투자 지속 등의 요인으로 성장률이 6.1%로 약간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로세스는 긍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글로벌 경제 성장세 약화 등 잠재적인 리스크를 지적했다.
10년 동안 성장률 정상화 될 것
리잘상업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리카포트(Michael Ricafort)도 약 6%의 GDP 성장률을 예측했다.
그는 2015년 이후 1억 1,000만 명 이상의 인구 중 대다수가 노동 가능 연령에 도달한 필리핀의 인구구조를 고려할 때 향후 5~10년 동안 성장률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도미니 벨라스케스(Domini Velasquez)는 2분기 성장률이 6%에서 5.9%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좀 더 신중한 예측을 내놓았다.
벨라스케스는 그 이유로 느리지만 여전히 견조한 국내 소비와 정부 및 인프라 지출 증가를 꼽았다.
“잠재적 영향 위험”...인플레 문제 재점화, BSP 목표 범위 초과
하지만 그는 낙후된 부문에 대한 정부 지출 증가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엘니뇨와 폭풍이 농업 부문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아울러 필리핀이 팬데믹 이후를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경제학자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반등하고 있지만 잠재적인 도전과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플레이션율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필리핀 중앙은행(BSP)이 설정한 목표 범위를 상회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우려 중 하나다.
한편, 리카포트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3분기에 4%, 4분기에 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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