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수출 예상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지난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약 40%의 수출기업들이 올해 수출이 작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비해,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기업은 32.7%에 불과했고, 수출 증가를 기대하는 기업은 27.7%에 그쳤다.
물론, 모든 업종이 똑같은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서비스, 미용 화장품, 자동차(부품 포함), 의료기기, 반도체 등 특정 업종에서는 수출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중국, 동남아, 일본, 중남미 시장에 대한 수출은 부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뤘지만, 인도와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은 긍정적인 전망이 다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각 지역의 경제 상황과 수출산업의 상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수출 회복을 위한 지원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금융, 기술, 인력 분야에 대한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는 수출회복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출기업들의 상당수는 R&D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R&D 자금 조달 여건 개선, 기술 전문 인력 양성 및 해외 인력 도입, 그리고 R&D 장기 지원 및 지속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수출기업들은 고금리와 환율 변동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리 융자 상품 확대 등의 금융 지원을 요구하였다. 이 외에도 인건비 부담 완화, 업종별 최저 임금 차등 적용, 인력 채용 세액 공제, 단기 인건비 지원 등의 인력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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