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관련 업계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금지 제안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모셰 리잘(Moshe Rizal) 인도네시아 석유가스기업협회(ASPERMIGAS) 회장은 정부의 LNG 수출 금지 제안에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석유 및 가스 부문에 대한 향후 투자를 방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잘 회장은 인도네시아 국내 시장이 아직 금지 조치로 잠재적 초과 공급을 흡수할 만큼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수출 금지 조치를 취하기 전에 가스 유통 인프라 구축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며, 이는 내수 진작과 물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리잘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가스 가격은 주로 높은 가스 생산 비용으로 세계 시장 가격이 아닌 국내 시장의 경제에 의해 결정된다”며 “인도네시아의 시장 체계가 미국과 같은 국가의 시장 체계와 크게 다르다”고 언급했다.
앞서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수출 금지를 제안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제안된 정책에 따라 기존 계약은 그대로 진행되지만 만료된 계약은 갱신되지 않았다.
한편, 판자이탄 장관은 인도네시아 국내 LNG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스 가격 구조를 검토하고 조정해 100만 BTU(영국 열단위) 당 6달러에서 5달러로 낮추는 것을 목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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