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루마니아에서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 설비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에서의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원자력 수출 확대 정책이 성과를 거두면서, 루마니아의 후속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수원은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 지사'에 파견될 직원 3명을 선발하는 공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원전에서 이루어질 삼중수소 제거 설비의 건설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조치다.
이미 지난 6월에는 한수원이 루마니아 수도인 부쿠레슈티에 '부쿠레슈티지사'를 신설했다. 현재 해당 지사에는 한 명의 직원이 파견되어 있으며, 추가적으로 선발될 3명의 직원과 함께 현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수원이 수주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의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은 원전 단일설비 수출 중에서도 역대 최대인 2,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지난 5월에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부쿠레슈티 지사 신설을 위한 '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에서는 계속 운전을 위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포집하고 저장할 수 있는 안전설비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수원의 현지 지사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의 이번 현지 사업 확장은 또한 루마니아에서 계획중인 후속 대형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체르나보다 원전의 계속운전을 위한 주요 기기 교체 사업이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한수원은 중수로 계속운전 경험과 안전설비 건설·운영 경쟁력을 인정받아 후속 대형사업 수주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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