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실물경기 침체, 중국 경기 부진 등이 국내 경제의 하반기 하강세를 끌어당길 것으로 전망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023년 하반기 산업경제 여건 진단 및 대응 방향' 산업발전포럼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주 실장에 따르면, 고금리, 환율 변동성, 에너지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리오프닝 효과의 지연, 미국의 중국 고립정책 등이 올 하반기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이들 문제는 단기간 해소가 어려우며, 하반기뿐 아니라 내년에도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에 대한 전망도 역시 부정적이다. 주 실장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와 조선 부문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지만 고금리로 자금시장이 경색될 것"이라며 "따라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증가세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작년 하반기 기저효과로 인해 올 하반기에는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중국 시장의 침체와 반도체 시장의 회복 지연으로 인해 높은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물가에 대해서도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기대인플레이션 완화로 인해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한국은행의 소비자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0%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는 국내 경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함께, 현재의 경제 상황에 적응하고 미래 성장을 준비하기 위한 제언들이 제시됐다. 이러한 조언들이 향후 국내 경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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