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는 미국의 구매력 감소와 은행 금리 인상이 반영된 결과로, 전년 동기 대비 17.88% 감소한 27억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은 다른 의류 수출 국가들과 비교하면, 방글라데시의 수출 감소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평가다.
방글라데시 상무부 섬유·의류국(OTEXA)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방글라데시의 대미 의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 32억 8,000억 달러에서 17.88% 감소해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방글라데시는 대미 의류 수출로 총 97억 2,000만 달러를 거뒀다. 그러나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국가로부터의 의류 수입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작년 6월 9.1%로 보고됐지만 올해 4월에는 4.9%로 떨어졌다.
파루크 하산 방글라데시 의류 제조 및 수출업체 협회 회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방글라데시의 수출은 몇 달 더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산 회장은 “현재 미국 소비자들이 의류 품목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며 “12월부터는 대미 의류 수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1분기 대미 의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금액 기준 19%, 물량 기준 30%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이러한 하락 추세는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방글라데시는 다른 많은 의류 수출국보다 사정이 나은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의류 공급국인 중국의 1월부터 4월까지 대미 의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45%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27.33%, 인도는 16.59%, 인도네시아는 25.57% 감소했다.
미국은 1월부터 4월까지 252억 1,000만 달러 상당의 의류를 수입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15% 감소한 수치라고 상무부 섬유·의류국은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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