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가격 상승의 여파로 올해 베트남 커피 수출액이 지난해 기록인 4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졌다.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주요 커피 생산지인 중부 고원 지역의 커피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크게 상승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베트남 커피 가격은 킬로그램당 6만 1,200~6만 1,800동(2.61~2.63달러)으로 전일 대비 500동 상승했다. 올해 첫 5개월 동안 수출된 커피의 평균 가격은 톤당 2,295동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상승해 올해 남은 기간 커피 수출 수익이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도 하 남(Do Ha Nam) 베트남 커피카카오협회(Vicofa) 부회장은 커피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기상이변에 의한 공급 부족을 꼽았다.
올해 커피 생산량은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커피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베트남의 대대적인 커피 수출 노력과 함께 많은 지역에서는 국내 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주력해 많은 토종 베트남 커피 브랜드가 등장했다. 작년 중부 고원 지역에는 국내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50개 이상의 커피 가공 시설이 설립됐다.
앞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베트남 스페셜티 커피를 개발하기 위해 승인한 프로젝트로 생산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2025년까지 스페셜티 커피는 베트남 전체 커피 재배 면적의 2%를 차지하며 5,000톤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30년에는 이 수치가 각각 3%와 1만 1,0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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