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라면 등 즉석면류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에틸렌옥사이드(EO) 관리강화 조치'가 18개월 만에 해제될 예정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EU보건식품안전총국과 합의해 이와 같은 해제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관련 업체의 수출액이 약 1천 800만 달러(한화 약 238억원) 이상 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EO 기준을 그대로 준용하는 대만과 태국 등에서도 한국산 라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틸렌옥사이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농산물 등의 살균제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2021년 8월, EU로 수출한 한국산 라면에서 EO의 반응산물로 생성될 수 있는 2-클로로에탄올(2-CE)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EU는 2021년 2월부터 EO 관리강화 조치를 시행했다. 그리고 한국 업체에 EO 최대 잔류 수준 규정의 준수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공인시험, 검사기관의 시험·검사성적서와 우리 정부의 공식증명서 제출 등을 요구했다.
식약처는 한국 업체에 부담을 준 관리강화 조치의 시행일을 연기하는 것을 계속 요청했고, EU보건식품안전총국과 영상회의를 열어 조치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또한, 한국 대표단을 EU보건식품안전총국에 파견해 조치 해제를 촉구했다.
이번 조치 해제는 한국산 라면의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획-무역 FOCUS] UAE-러시아 교역, 5년 내 두 배 확대 전망…우주·식품까지 협력 확대
[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11월 수출 7% 증가…교역액 2,638억 링깃
[기획-무역FOCUS] 튀르키예·이란 교역 정체 속 돌파구 모색…민간 협력·제도 개선에 방점
[기획-MEAN 다이버전스] 이란 자유무역구역 수출 19% 증가…디지털·금융 중심 구조개편 속도
[기획-무역 FOCUS] 싱가포르 수출, 2025년 정부 전망 상회…“2026년은 관세·AI 둔화 변수”
[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 수출, 2025년 두 자릿수 성장 전망…“중소 수출기업 구조개선이 관건”
[기획-무역 FOCUS] 인도 수출, 11월 19.4% 급증…무역적자도 큰 폭 축소
[기획-ASENA 트레이드] 태국 바트화 초강세, 달러 약세 속 4년 반 만에 최고…수출기업 채산성 압박
[기획-무역 FOCUS] 칠레 수출, 사상 최대 흐름…11월까지 957억 달러 기록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수출, 2026년 일시 둔화에도 2029년까지 고성장 로드맵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