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밀 수출 금지 조치를 유지하며 향후 해제할 계획도 없다고 공언했다. 다만, 외교 채널을 통한 수출 요청은 사안별로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밀 생산국이지만, 작년 이상 기온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격 폭등을 대처하기 위해 작년 5월부터 밀 수출을 금지했다. 현재 인도는 정부 간 무역협정을 통해 네팔과 부탄 등 이부 국가에는 밀을 공급하고 있다.
로히트 쿠마르 싱(Rohit Kumar Singh) 소비자부 장관은 수출 금지 조치가 해제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외무부의 요청이 있으면 전화는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보드 쿠마르(Subodh Kumar) 식품부 차관은 인도가 지난 3년간 매년 200만~700만 톤의 밀을 수출했으며, 작년에는 500만 톤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그간 공급 과잉으로 밀을 수출했다는 요지다.
밀 생산량 증가에도 가격은 상승
쿠마르 차관은 지속적인 기후 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한 탓에 수출 금지 조치를 지속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올해 생산량은 늘어나고, 가용량도 작년보다 1,000만 톤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밀 조달이 지금까지 2,620만 톤에 달했으며, 공공유통시스템(PDS) 요건을 충족한 후 인도식품공사(FCI)가 추가로 850~900만 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밀 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나, 이는 수확 시즌이 끝난 후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수확기에는 가격이 낮게 유지되다가 그 이후에는 약간의 상승이 있다”며 “이는 농부들의 공급이 끝나고 상인들로부터 공급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농업부의 두 번째 추정치에 따르면 정부는 2023~24 회계연도 7~6월에 1억 1,218만 톤의 밀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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