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2022-23년 무역 데이터 수정으로 예상치와 약 100억 달러 차이가 발생하며, 인도 경상수지 적자 및 루피화에 대한 전망에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인도 현지 매체 힌두(Hindu)는 지난 2월과 3월 사이의 인도 상품 무역에 대한 수정된 수치가 예비 추정치와 약 100억 달러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전년도의 총 수출 및 수입 수치도 각각 약 30억 달러 감소했다.
당초 2022-23년에 6% 성장해 4,474억 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수출액은 2021-22년 대비 5.3% 증가한 4,444억 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수입액도 7,142억 4,000만 달러에서 7,118억 5,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돼 16.1%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무역 적자는 40.8 % 증가한 2,674 억 5,000만 달러로 당초 예상치 40%보다 약간 더 많았다.
특히 2월 상품 수출액이 339억 달러에서 약 370억 달러로 31억 달러 가까이 상향 조정됐다. 2월 수입액은 19억 3,000만 달러 이상 증가하도록 수정됐다.
지난 3월에는 수출과 수입 모두 하향 조정됐다. 수출은 당초 예상치인 383억 8,000만 달러에서 30억 3,000만 달러 감소한 353억 5,000만 달러로, 수입은 약 24억 달러 감소한 557억 2,000만 달러로 수정됐다.
경제 리서치 전문 퀀트에코 리서치(QuantEco Research) 소속 경제학자인 비벡 쿠마르(Vivek Kumar)는 한 달에 5억 달러가 넘는 데이터 수정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그 이전 기간에 비해 상당히 큰 폭의 수정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매우 당혹스럽고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 및 결과적으로 루피화에 대한 전망에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며 “순 무역 적자가 월평균 약 15억 달러씩 상향 조정되면 올해 누적 총액은 18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무역수지 적자 데이터의 이러한 큰 폭의 수정은 분석을 다소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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