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적자가 9월 들어서도 개선되지 않으면서 25년 만의 6개월 연속 적자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등이 무역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탓으로 풀이된다.
21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9월 1일~20일 수출 규모는 329억 5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5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수입액은 370억 6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이 기간의 무역수지는 41억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 추세가 계속되면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무역적자 연속 개월 수는 6개월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6개월 연속 적자는 1997년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석유제품, 선박 등 수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승용차,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철강제품 등은 부진했다. 수입액은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와 반도체, 승용차 등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의 누계 무역수지는 292억 13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무역통계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최대치는 1996년의 206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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