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와 다양한 무역 협정을 갖춘 중남미에서 기회를 모색해 수출 시장을 다각화해야 한다.
특히 남미공동시장(MERCOSUR), 태평양동맹,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DR), 안데스공동체, 카리콤 등 중남미 무역협정 및 블록은 한국이 이 지역과 교류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한국은 이러한 블록에 속한 국가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시장 접근성, 유리한 무역 조건, 지역 통합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중남미의 주요 무역 블록과 협력 기회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1991년에 설립된 남미공동시장은 회원국 간 자유무역과 상품, 서비스, 생산 요소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하는 남미 무역 블록이다. 창립 회원국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이며, 볼리비아는 정회원 가입을 추진 중이다. 칠레,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도 준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태평양 동맹: 2011년에 설립된 태평양동맹은 회원국 간의 경제 통합과 자유무역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라틴 아메리카 무역 블록이다. 창립 회원국은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등이며 아시아 태평양 경제와의 무역 및 투자 증진을 추구한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한 여러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CAFTA-DR(중앙 아메리카-도미니카 공화국 자유 무역 협정): 2004년에 체결된 CAFTA-DR은 미국,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도미니카 공화국 간의 자유무역협정이다. 회원국 간의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관세를 철폐하고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데스 공동체: 1969년에 설립된 안데스 공동체는 회원국 간의 경제 통합과 협력을 촉진하는 남미 지역 기구다. 회원국으로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가 있다. 이 단체의 목표는 무역 육성, 산업 발전 촉진, 주민 생활 환경 개선 등이다.
카리브 공동체(CARICOM): 1973년에 설립된 카리브해 공동체는 회원국 간의 경제 통합, 협력 및 무역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카리브해 국가들의 지역 기구다. 15개 정회원국에는 앤티가바부다, 바하마, 바베이도스, 벨리즈, 도미니카, 그레나다, 가이아나, 아이티, 자메이카, 몬세라트,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수리남, 트리니다드토바고가 포함된다.
도전과제 극복과 중남미 시장의 활용 가능성
한국이 중남미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수출 시장 다변화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위험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수출 성장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중남미 국가들은 인프라, 기술,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잠재력을 가진 광대한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천연자원과 농산물이 풍부하다.
한국은 탄탄한 산업 기반과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무역과 투자를 통한 상호 이익 창출의 기회가 많다. 아울러 이들 국가와의 관계 강화는 한국의 외교적 입지와 영향력을 강화해 글로벌 안정과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
무역 다변화의 소중한 기회
그러나 현재 한국은 중남미 시장과 교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리적 거리로 높은 운송 비용과 긴 배송 시간 등 물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제품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존 무역 협정에도 불구하고 비관세 장벽과 보호주의 조치가 한국의 수출을 방해할 수 있어, 외교적 노력과 협상이 필요한 실정이다. 게다가 한국은 중국, 미국, 유럽 국가 등 이들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자 하는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러한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중남미 시장 참여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은 외교 관계를 강화하고, 무역 장벽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무역 협정을 협상해야 한다.
중남미 시장에는 다양한 도전 과제가 남아 있지만, 한국이 무역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경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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