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은 멕시코의 경제 성장과 무역 확대를 이끄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 협정은 시장 접근성 및 투자 기회 확대를 촉진하여 멕시코가 경제를 다각화하고 북미 이웃 국가들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심축 역할을 했다.
무역 성장과 외국인 투자
미국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멕시코와 미국 및 캐나다와의 무역은 1994년 NAFTA가 도입된 이후 급증해 1993년 2900억 달러였던 3국 무역 총액이 2019년에는 1조 20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USMCA는 무역 장벽과 관세를 완화해 멕시코의 수출, 특히 제조업, 자동차, 농업 부문의 수출을 더욱 증가시켰다.
멕시코는 NAFTA와 USMCA를 통해 상당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유치했다. 유엔 무역개발회의에 따르면 2019년 FDI 유입액은 329억 달러에 달했으며, 주로 제조업 부문을 대상으로 진행 됐다.
이러한 투자 유입은 멕시코가 농업 기반 경제에서 보다 산업화되고 서비스 지향적인 경제로 전환하는 것을 가속화했다.
지역 통합 및 도전 과제 해결
USMCA는 3개 회원국 간의 지역 통합을 더욱 강화해 복잡한 공급망의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멕시코는 자동차 및 전자 산업에서 이러한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로 부상했다.
글로벌 시장조시가관 스테티스타에 따르면, 멕시코의 전자제품 수출액은 2010년 780억 달러에서 2019년 1,080억 달러로 증가했다.
NAFTA는 멕시코의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소득불평등, 지역 격차, 미국 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같은 문제도 야기했다.
USMCA는 3국 무역 관계를 현대화하고 노동권, 환경 표준 및 디지털 무역에 관한 조항을 통합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인프라 및 물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여전히 중요
교통망, 항만, 국경 통과가 개선되면 멕시코는 수출 증가를 더 잘 지원하고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멕시코 정부의 2020-2024 국가 인프라 프로그램에는 멕시코의 수출 역량을 강화할 교통 인프라에 14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USMCA는 멕시코의 경제 성장과 무역 확대를 촉진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아울러 지역 통합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주요 산업에 집중하고 과거의 단점을 해결해 무역 협정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멕시코가 이러한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향후에도 견고한 수출 성장을 유지하려면 인프라 및 물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여전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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