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로코의 곡물 수입량은 880만 톤을 넘어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
모로코 항만청(ANP)의 데이터에 따르면, 카사블랑카 항구는 전체 곡물 수입량의 약 53.6%에 해당하는 470만 톤을 차지했다. 다른 주요 항구로는 요르프 라사르, 아가디르, 나도르, 사피 등이 있다.
항만청은 곡물 수입이 급증한 이유로 곡물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기후 조건을 꼽았다. 북아프리카 국가인 모로코는 강수량 부족과 기온 상승으로 인해 40년 만에 가장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모로코는 현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곡물 수입을 늘렸다. 세계 최대 곡물 수입국 중 하나인 모로코의 2020년 곡물 수입액은 22억 8,000만 달러에 달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로코 밀 공급량의 각각 20%와 7%를 공급했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과 무역 기능이 중단되면서 모로코는 밀 수입국을 다변화해야 했다.
지난달 모로코 곡물 및 콩류 전문가 사무소는 흑해 지역에서 곡물을 수입하도록 장려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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