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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연속 3개월 수출 감소...전자제품 수익 위축으로 무역적자

이한재 기자 2023-04-14 00:00:00

올해 첫 두 달 동안의 총 수출액은 103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하파크로이트
올해 첫 두 달 동안의 총 수출액은 103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하파크로이트

지난 2월 필리핀의 수출 수입이 18.1%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 통계청(PSA)에 따르면, 수출 감소는 전자제품 수입이 2.2%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자 제품은 지난 2월 7억 6,548만 달러로 급감해 연간 수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그 밖에 코코넛 오일와 기타 광물 제품은 각각 1억 5,654만 달러, 1억 2,651만 달러씩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첫 두 달 동안의 총 수출액은 103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에 기록한 122억 5,000만 달러에 비해 15.6% 감소한 수치다. 2월 필리핀의 총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한 8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결과, 필리핀은 38억 8,0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2년 2월에 보고된 39억 8,000만 달러보다 2.7% 줄어든 수치다. 

2월 필리핀의 총 대외 상품 교역액은 140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전체 대외 무역 중 63.8%는 수입품으로 구성됐고 나머지는 수출품이었다.

수출의 감소는 필리핀 수출 부문이 직면한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하파크로이트
수출의 감소는 필리핀 수출 부문이 직면한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하파크로이트

일본은 8억 2,265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16.2%를 차지하며 필리핀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반면, 중국은 2월 필리핀 총 수입액의 21.6%인 19억 3,000만 달러로 수입품의 주요 공급원이었다.

수출의 감소는 필리핀 수출 부문이 직면한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주요 수출 품목인 전자제품의 감소는 필리핀이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무역 적자 확대는 필리핀이 경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수입과 수출의 불균형을 해결해야 함을 시사했다.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필리핀은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무역파트너를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필리핀은 잠재적으로 수출 수입을 늘리고 수입 의존도를 낮춰 장기적으로 균형 잡힌 무역 상황과 경제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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