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재개방과 더불어 무역 정책 완화로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베트남이 오히려 강화된 농산물 수출 규제에 직면하게 됐다. 펜데믹 이후 식품 안정성에 대한 감시가 더욱 철저해진 탓이다.
레 민 호안 농업농촌개발부(MARD) 장관은 중국이 소비자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더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더 이상 쉬운 시장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며 베트남 기업들은 중국으로 수출하는 농산물의 생산 및 비즈니스 관행을 수정할 것을 주문했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식품 안전에 관한 법률 조항을 강화하고 베트남 및 중국 규정을 준수해 안전한 식품 생산을 장려했다.
'수입 외국 식품 생산 기업 등록에 관한 규정'과 '수출입 식품 안전 관리 조치'에 관한 중국의 명령 248호 및 249호는 작년 1월 1일에 발효됐다.
이에 따라 베트남 식품안전부는 기업을 엄격하게 감독, 검사 및 후속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식품 안전 기준 위반을 엄격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쩐티빅응옥(Trần Thị Bích Ngọc) 몽까이국제국경관리국장은 베트남의 대중국 농산물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이 사고방식, 관리, 생산, 사업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중국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농사와 어획부터 수출 제품의 가공, 포장 및 운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상품의 품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제조업체와 수출업체 간의 연결을 적극적으로 강화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베트남산 두리안과 같은 제품은 태국 및 기타 국가의 제품과 경쟁해야 한다. 이러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기업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요지다.
바지코 주식회사(Bagico Joint Stock Company)의 응웬티탄투(Nguyễn Thị Thanh Thu) 회장도 점점 엄격해지는 식품안전법을 고려할 때 중국 시장 진출이 예전과 달리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경 무역 활동에서 비공식 쿼터를 점진적으로 공식 쿼터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국경 게이트에서 농산물 유통 혼잡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베트남 교통부는 2025년 1월 1일부터 비공식 범주에 속하는 수출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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