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산유국들이 이에 역행하면서 유가 상승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소규모 산유국들, 특히 나이지리아가 원유 공급을 늘리면서 산유국들의 원유 가격 상승 노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들 소규모 산유국은 세계 최대 생산국 중 일부가 감산하는 동안에도 세계 공급을 늘렸다.
WSJ는 시장의 '와일드 카드'가 나이지리아와 같은 국가들에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의 일일 생산량은 9월 이후 35만 배럴 늘어난 130만 배럴로 사우디 감산량의 절반 이상을 상쇄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보고서에서 델타의 보안회사와 협정을 맺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올해 생산량을 소폭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다음달부터 하루 116만배럴의 자발적 추가 감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규모 생산국들이 생산량을 줄일 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앞서 OPEC 및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내달부터 하루 116만배럴씩 감산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사우디의 경우 하루 50만배럴,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도 각각 하루 10만 배럴 이상씩 감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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